[2023학년도 수능 국,수,영 총평 및 대입 전략]

 우선, 총평에 앞서 그야말로 고교 3년간을 코로나 위기 속에 어렵게 수험생활을 한 이번 고3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3학년도 수능은 2022학년도처럼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년도 수능 지원 인원과 비교해 보면, 올해는 1,7971명 감소한 508,030명이 수능에 지원하였으며, 재학생은 전년 대비 10,471명 감소한 350,239명, 졸업생은 7,469명 증가한 142,303명이 지원하였습니다. 올해는 전체 수험생 수가 감소하였지만, 사탐 지원자 감소 폭이 커서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 학과의 정시 경쟁률 하락 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자연계생들이 인문계로 몰릴 경우 양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졸업생 수능지원자의 증가 폭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나타나면서 자연계열 상위권 비중이 큰 졸업생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의.약학계열 및 상위권 주요대학 자연계열 학과의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수능 시험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탐구 영역 간의 원 점수, 표준점수 격차가 가능한한 크게 나지 않도록 출제하였으며, ebs연계교재의 체감 연계율을 올림으로서 평이하게 출제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학생들이 체감한 난이도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1. 국어

2023학년도 9월 모평 대비 약간 쉽고, 작년 수능대비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신유형은 없었고, 작년 수능과 유형, 문항배치 모두 동일하게 출제되었습니다. 법조문의 불확정 개념을 다룬 지문의 12번 문항, ebs수능특강에서 나온 개념인 최소제곱법을 활용한 과학지문의 17번 문항이 까다롭게 출제되었고, 문학부분의 체감연계율은 역시 높았습니다.

2. 수학

2023학년도 9월 모평 대비 약간 어렵고, 작년 수능대비 유사하게 출제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낮아지고, 고난도와 중간난도 문항의 난도가 높아져 중상위권 학생들은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난도 문항은 공통문항 22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이었습니다.

3. 영어

2023학년도 9월 모평 대비 어렵고, 작년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1등급 비율 6.25%)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1등급비율 15.97%)보다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듣기 녹음 속도가 평소 시험보다 빨라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며, 이어지는 독해 문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