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문제인지 모르는 문제인지 확실히 구분해야"
"기출문제 학습이 기본"…6월·9월 모의평가 '수능예고편'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오는 11월 17일 시행 예정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을 기점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남은 기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시업체의 도움을 받아 수능까지 남은 100일 동안 수험생들이 꼭 실천해야 할 마무리 전략을 알아봤다.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취약점 보완해야

수능을 100일 남겨둔 시점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취약영역은 물론, 평소 자신 있었던 영역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문제를 풀고 나서는 문제가 틀린 원인을 분석하고 확실하게 개념정리를 한 후 다음 문제를 풀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인이 완벽하게 알고 맞힌 문제인지, 단지 운이 좋아 맞힌 문제인지 구분해야 한다"며 "알면서도 실수로 틀리거나 몰라서 풀지 못한 문제를 철저히 구분하고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부분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동일한 개념의 문제에서 다시는 틀리지 않아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공부해야 실전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기본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하라

수능에서 각 영역의 기본핵심개념들은 문제 유형만 변형될 뿐 반복해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 학습은 수능 마무리 과정의 기본이다. 따라서 몇 년 동안 출제됐던 수능 기출문제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 난이도와 유형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특히 6월과 9월 수능모의평가 문제는 11월 수능의 출제경향을 보여주는 예고편에 해당하는 것으로 문항별로 철저히 분석하고 기본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의 문제 유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며 "수능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일부 상위권 수험생을 제외하고 신유형 학습에 집중하는 것은 무모한 학습"이라고 조언했다.

◇학습량에 대한 지나친 욕심 금물…자신감 가져야

수능을 100여일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누구나 불안감을 갖게 마련이다. 불안한 마음에 과한 욕심으로 무작정 하루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법이 될 수 없다.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되, 집중력을 키워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한 영역을 장시간 공부할 경우 점점 흥미를 잃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남 소장은 "영어영역을 10시간 이상 공부하기보다 3시간은 영어, 2시간은 국어, 3시간은 수학과 같이 시간을 나눠 여러 영역을 번갈아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학습에 대한 자신감은 하루하루 계획한 만큼의 목표를 이뤄 나갈 때 생긴다. 하루 일과를 시작할 때와 마칠 때 '나는 나의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하는 것이 자신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 소장은 "특히 잠을 줄여가며 공부시간을 늘리게 되면 몸에도 무리가 갈 수 있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며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 집중력도 향상되고 성적도 오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습도 실전처럼"…수능에 최적화한 집중력 길러야

실제 수능시험에서 과도한 긴장감으로 인해 실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이제부터는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모르는 문제를 오래 풀다가 아는 문제까지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모두 푼 다음 다시 풀어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은 국어영역 80분, 수학영역 100분 등으로 꽤 오랜 시간 진행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쉬운 문제라고 해서 방심하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남 소장은 "남은 기간 2시간 단위로 끊어서 학습하고 휴식을 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수능시험에 최적화한 생체리듬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2&sid2=250&oid=421&aid=0002209197